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은 캐나다 국적자에게 또다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장먼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30일) 마약 제조와 판매 혐의로 피고인 11명에 대해 각각 사형과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중 캐나다 국적자 등 2명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고, 미국인 1명과 멕시코인 4명이 포함된 9명에 대해선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일부 언론은 사형 선고를 받은 나머지 한 명의 국적이 미국이라고 보도했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2012년 광둥성 타이산에 마약 제조 시설을 만든 뒤 필로폰 등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법원은 지난 1월에도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을 받은 캐나다인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언론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체포와 관련해 중국과 캐나다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