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자국의 이해에 따라 북한의 위협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는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협력을, 일본은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무시당할까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탄비 마단 브루킹스연구소 인도 프로젝트 국장은 인도가 북한에 의한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단 국장] “They believe that the Pakistani nuclear and missile program there is a lot of interaction.”
마단 국장은 22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 워싱턴사무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보 포럼에 참석해, 인도는 파키스탄과 북한 간 핵⋅미사일 교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는 북한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지만,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대북 제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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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 미국지부의 아키모토 사토히로 회장 역시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행보가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키모토 회장] “There was worry that Japanese issue of concern of short term missile will be ignored.”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일본의 우려가 무시당하지 않을까 많은 우려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키모토 회장] “When Cabinet Secretary Suga was in town just about two or three weeks ago he basically said the U.S. and Japan were totally on the same page with regard to North Korea.”
스가 관방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과 일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완전히 같은 페이지에 있다고 밝혔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인도와 일본은 이달초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함께 해상 훈련을 하는 등 동맹 관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도 회원국인 인도와 일본은 미국과 비핵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