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야권, 노르웨이 재협상 나서기로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우)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들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돌아오고 있다고 노르웨이 정부가 25일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은 지난 15일에도 노르웨이에 각각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신과 의견 대립으로 대화가 불발됐습니다.

이번 협상에 정부 대표로는 호르헤 아레아사 외무장관,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 등이 참석하며, 야당이 주도하는 국민의회 대표로는 야당 고위 간부인 스탈린 곤잘레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합법적인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선 이래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50여 개국 정부는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며, 니콜라스 마두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마두로 정부와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