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대행, `강한 힘’과 `동맹’ 강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26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취임 후 미군 장병들과 국방부 직원들에게 보낸 첫 메시지에서 ‘강한 힘’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대북정책에서는 외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은 취임 첫 날인 24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며 국방부 관리들과 군 장병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치명적으로 강한 군대를 만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 대행은 “적에 대한 가장 확실한 억지력은 완전한 전투태세”라며 “국가가 부르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맹을 강화하고 새 협력국을 물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에스퍼 장관 대행은 “분쟁을 방지하고 자유를 수호하는 임무에서 동맹과 협력국의 역할은 필수”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효율 대비 성과 극대화’를 강조하며 국방부 내 혁신과 신중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 대행은 그러면서 특히 지휘관급 인사들의 헌신과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에스퍼 장관 대행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 1986년 졸업반 동기로 절친한 사이라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관계가 국방부와 국무부의 대북정책 조율을 수월하게 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입니다.

[녹취: 게리 세이모어 전 NSC 조정관] “The DoD have been very supportive of diplomatic effort, and that will continue to be the case...”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국방부가 그동안 북한 문제와 관련한 국무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