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지브롤터가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실어나르려던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4일 지브롤터 세관 당국이 영국 해군 군함의 도움을 받아 유조선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스 1’이라는 이름의 이 유조선은 시리아의 바니아스 정유공장에 원유를 수송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유공장은 시리아 아사드 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유렵연합(EU)의 제재 대상입니다.
유럽연합(EU)은 시리아 주민에 대한 탄압을 이유로 아사드 정권 인사 270명과 70여 개 기관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브롤터 당국은 유조선이 실린 원유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운 관계자들은 파나마 국적의 이 유조선에 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