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지중해를 표류하던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허가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인터넷 트위터에 스페인 남부 알헤시라스 항구에 난민선 ‘오픈 암즈(Open Arms)’의 정박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 암즈는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 107명을 구조했으나 정박할 항구를 찾지 못해 17일간 표류해 왔습니다. 배 선원들은 난민선 상태가 비참한 상황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스페인 총리실은 난민선의 긴급한 상황 때문에 입항을 허가했다고 밝히고 이탈리아 당국이 모든 항구를 봉쇄한 것은 믿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18일 오픈 암즈가 이탈리아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픈 암즈가 자신과 이탈리아를 도발하기 위해 람페두사섬에 정박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가 오픈 암즈의 입항을 거부하자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 6개 유럽 국가가 난민선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