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격화…반군 대대적 반격

지난 24일 시리아 이들리브의 칸셰이쿤으로 향하는 도로.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에 반격을 재개하면서 교전 중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반군 측은 어제(27일) 이들리브주 칸셰이쿤 일대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다고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칸셰이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2014년 이후 반군이 점령해온 지역이지만, 지난 20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 병력이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반군 측이 이번에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교전 과정에 6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일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들리브 전역과 하마, 라타키아 주 일부 등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8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군 무장세력이 정부군에 맞서는 가운데, 러시아 등은 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군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반군을 제압하기 위해 칸셰이쿤 등지에 화학무기를 수 차례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화학무기 운반 시설의 원점을 응징 타격하는 한편 시리아 정권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