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반군무장조직 탈레반 간의 평화 협상 타결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1일 대원들이 아프간 북부 바글란주의 주도인 풀리훔리의 안전 초소를 공격해 현재 주도에 진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주지사 관저를 장악했으며 아프간 정부군이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에도 탈레반은 북부 국경 인근의 대도시 쿤두즈에 공세를 가하며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종일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는 1일 인터넷 트위터에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진행된 9차 평화 협상이 마무리됐으며 관련 내용을 아프간 정부와 논의하기 위해 아프간 수도 카불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또 평화 협상 타결이 문턱에 다다랐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 폭력이 줄어들고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연합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