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늘(20일) 워싱턴에서 차관급 무역 실무 협상 이틀째 회의에 돌입합니다.
미국의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중국의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 겸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어제(19일) 첫날 회의에서, 농업 분야 논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대표단 일부가 미국에 남아 다음 주 농업지역을 현장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준 부부장 등 중국 농업부 당국자 중심으로 꾸려질 방문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이번 실무 협상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진행될 제1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의 의제를 정리하기 위한 일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농산물 시장 개방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기술 강제이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어제(19일)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현재의 무역 적자뿐만 아니라 큰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단지 (중국이) 대두(콩)를 좀 더 사들이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당국은 오늘(20일) 플라스틱 빨대와 개줄 등 중국산 400여개 품목에 추가 관세 일시 제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