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 내 미군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유해 송환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의 송환은 유족과 후손들 뿐 아니라 국가에게도 해결이 시급한 중요한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월터 샤프 전 사령관] “It is humanitarian issue. We have been able to get some of the remains back. There is many, many more in North Korea and we hope to be able to work to do that in the future. I mean it is so important for not just the relatives and their descendants but as a nation to be able to bring those remains back”
주한미군 전우회장을 맡고 있는 샤프 전 사령관은 20일 이 단체가 워싱턴의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의 불참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공동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북한 전역에 걸쳐 남겨진 유해는 매우 많다”며 북한이 전향적으로 공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인근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 유해 발굴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한 동맹의 미래 발전상을 묻는 질문에는 “미-한 동맹의 독특함과 강력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월터 샤프 전 사령관] “People in the United States, in Korea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Korea, understand how unique the Alliance is. The Korea US Alliance, Combined Forces Command, United Nations Command as unique and powerful that is. And it is not just from a military perspective. It is from a perspective of Freedom, Democracy, and Humanism. That is what we are all about is to try to push that and ther is no greater partner than South Korea”
미-한 동맹은 군사적 관점을 넘어 자유, 민주주의,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관계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만큼 강력한 파트너가 없다는 인식을 양국에 강하게 확산시켜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반도에서 복무한 미-한 장병들을 기린 이날 행사에는 약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미셸 아우뷔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재무 담당 이사회 비서관은 VOA기자와 만나 “미-한 동맹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낀 기성세대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를 이해하는 계층이 얇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미셸 아우뷔숀 비서관] “Unfortunately, it is a demographic that is dying out. So we want to get it done as quickly as possible so that they can see that it did come to fruition and they can pay tribute to those comrades they lost…And so we basically try to help raise awareness of it, the education of the memorial itself”
이어 재단이 2022년까지 워싱턴에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의 상징성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며, 한국전쟁을 모르는 미국의 젊은 세대에 동맹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미 본토 타격을 위협한 북한의 표면적인 위협에 대해선 인지했지만, 한국전에서 시작된 갈등의 기원과 혈맹의 뿌리에 대해 잘 모른다며,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이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교육 현장에서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미셸 아우뷔숀 비서관] “I would hope that it would not be just for those, you know, shaking the rattle swords, you know, kind of thing, but that people are aware of what is what is at risk? If we do not know our history, we are doomed to repeat it. And so I think it's important, that's why we want to educate the American people, especially.”
한국군 월남전우회 소속인 74살 이유찬 씨는 최근 거론되는 미-한 동맹 균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양국 지도자가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다지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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