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언급 ‘9월 실무협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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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미북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북한이 언급한 9월 중 재개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실무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협상은 전 세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언급했던 9월 하순 실무협상 재개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 일정을 전혀 잡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9월 말 실무협상 재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언제 만날 수 있을지 회담 일자도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실무협상에 준비가 돼 있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목표들을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화에 관여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은 아직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머지않아 협상 재개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것은 북한과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이웃 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은 9월 하순 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거래는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 모테기 도시미스 외무상과 회담 후 북핵 문제에 지속적인 한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25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달 초 자신의 방북 결과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또 미북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한국 외교부 측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