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국의 ‘국군의 날’ 71주년 기념식에 불참합니다.
오늘(29일)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미국 내 일정 이유로 이 같은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내일(3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후 미군 4성 장군 회의와 미 육군협회(AUSA) 회의에 참가합니다.
이렇게 일정이 겹친 이유가 있지만, 주한미군 사령관의 국군의 날 행사 불참에 대해 이례적이란 말이 나온다고 한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매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주한미군사령관을 초청해왔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한국)공군 창군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까지 부여된 국군의 날 행사에 주한미군사령관이 불참하는 것이 최근 커지고 있는 한-미 동맹 약화 우려와 관련 있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측은 과거 2년 연속 불참했던 사례 등을 공개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6년 기념식에 빠졌고, 전임자인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도 2015년 기념식에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