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북 실무협상 ‘1주일 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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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북 실무협상을 오는 5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협상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북 실무협상을 오는 5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협상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 관리들이 앞으로 1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다만 만남에 대해 더 이상 자세히 공유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북이 오는 4일 예비접촉을 하고, 다음 날인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 측 대표들은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미북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장소는 양측 모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8개월 만이며, 6월 말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실무협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한의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수석대표로 나올 전망입니다.

김명길 대사는 앞서 지난달 20일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9일)
“볼튼은 과거에 해 온 정책이 얼마나 나빴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 것입니다.”

또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7월 북한에 ‘처음엔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로 협상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측 모두 비핵화와 상응 조치와 놓고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실무협상의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북한이 최근 ‘체제 안전보장’ 문제를 집중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던 북한 측에 어떤 비핵화 조치를 요구할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