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경경비대, 불법조업 북한 어선에 발포..."5명 다쳐"

지난 2009년 3월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북한 군함(오른쪽)이 조업 중인 북한 어선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국경경비대가 동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북한 어선에 총을 쏴 어부 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연방보안국(FSB)를 인용해 총에 맞은 배에 불이 났고 국경경비대가 북한 어부 21명을 나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경경비대는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 사이 연해주 인근 동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북한 소형 어선 11척과 선원 87명을 나포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9월 27일과 17일에도 동해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북한 어선을 다수 나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포에 저항하던 북한 선원들과 단속요원들이 충돌해 국경수비대원 4명이 다치고 북한 어부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진정협 북한 대사 대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