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SLBM 추정”…“도발 자제 협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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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 국무부는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 공군은 이날 사전 계획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 국무부는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 공군은 이날 사전 계획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일 현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북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정부 고위 당국자 명의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반응은 북한이 5월 이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때 마다 내놓았던 반응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오전 7시 11분쯤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최초 발사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가 추가 분석을 통해 이 미사일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 약 910km, 거리는 450여 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2016년 8월 약 500km를 비행한 북극성-1형 발사 이후 약 3년 만에 SLBM을 발사한 겁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 일정을 발표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은 미북이 오는 4일 예비접촉을 하고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협상을 통해 미북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공군은 2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사전 계획에 따라 훈련 발사했다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