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세네갈에 북한 노동자 문제 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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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가 단독보도 해드린 세네갈 내 불법적인 북한 노동자 실태와 관련해 유엔 측이 세네갈에 직접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외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VOA가 단독보도해드린 세네갈 내 불법적인 북한 노동자 실태와 관련해 유엔 측이 세네갈에 직접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외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유엔의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VOA 보도를 통해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이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북한 당국의 지시 아래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실태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세네갈 정부 측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서한을 보내 노동자의 기본 보호 조치 등에 대해 물을 수 있습니다.”

앞서 VOA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북한 기업 코르만 컨스트럭션 소속의 북한 노동자 31명이 건설 현장 등에서 불법적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코르만 컨스트럭션은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인 북한의 만수대 해외 프로젝트 그룹이 이름만 바꿔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돼 제재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과 감시 등 국제 노동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강제 노동 문제, 해외에서의 업무 환경, 안전 조치 여부, 그리고 정권 관계자들의 감시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그러나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본국 송환이 최선의 해법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적은 임금이지만 북한에 남은 노동자들의 가족은 이 돈으로 생활을 한다면서 최선책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국가와 개인, 회사 등과 관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그렇게 하면 북한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근로 지역에서 많은 자유를 누릴 가능성이 있어 더 좋아질 겁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외부 세상을 경험한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내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에 대해선 회의적이었습니다.

북한노동자들은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개인의 권리가 체제 변화에 이용되는 것도 논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