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 어업단속선이 오늘(7일) 오전에 충돌해 북한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충돌로 배에 물이 들어오자 북한 어부 60명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 분 후에 가라앉았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바다에 뛰어든 어부들은 모두 구조됐고, 다른 북한 어선으로 인계됐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북한 어선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들어왔고 단속선이 퇴거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라앉은 북한 선박은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대화퇴 주변에서 불법으로 조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한 어선들이 대화퇴 어장에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북한 어선 300척을 이곳에서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8월에는 북한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총을 겨누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