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쿠르드 반군 공격 중인 터키 정부 제재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1일 백악관 뉴스브리핑룸에서 터키 정부 제재와 관련하여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한 터키를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어제(14일) 성명을 내고 터키 내 부처 2곳과 고위 관리 3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터키 국방부와 에너지부, 그리고 국방부와 에너지부, 내무부 장관 등입니다.

이 제재에 따라 이들 부처와 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은 압류되고 이들과의 금융거래가 금지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 올리고 터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동맹세력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했던 지역을 모두 회복했다면서, 터키가 이를 위협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터키가 공세를 멈추지 않으면 제재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터키는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테러 통로를 없애고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이 지역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르드 반군과의 합의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 작전 구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