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십자사(IFRC)의 대북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내 수질과 위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4월까지 면제 품목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목적의 대북 물품 반입 요청을 승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 서한과 물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내 수질과 위생 개선 긴급 프로젝트를 위해 11개 품목에 대한 면제를 신청해 승인 받았습니다.
국제적십자사가 제출한 세부 물품 목록은 PVC 수도관과 렌치, 절단기 등 모두 4천 880유로, 미화 5천 440달러가량이며 배송 비용 4천 460달러가 별도로 소요됩니다.
이들 물품은 모두 중국산으로,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신의주를 통해 들어갈 예정입니다.
안보리는 서한에서 해당 물품에 대한 제재를 2020년 4월까지 면제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간 북한으로의 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긴급행동계획' 명목으로 5만 7천 달러의 긴급예산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안보리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 받아 진행 중인 북한 인도주의 지원 건수는 총 20건이 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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