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사일 방어 당국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방어 위한 사드-패트리엇 통합성 강화"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의 통합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미사일 방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의 상호운용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헨리 오베링 전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6일 의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그동안 예상 밖 속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역량을 고도화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헨리 오베링 전 미사일방어청장] “We also had to move quickly due to the threat I remember distinctively. There was an intelligence assessment that came out in about the 1998 timeframe from the CIA said very very distinctively that the North Koreans will not be able to launch a multistage long range missile for at least 8 to 10 years”

오베링 전 청장은 1998년 당시 북한이 적어도 8~10년 동안 다단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역량을 보유하지 못할 것으로 단정한 중앙정보국 CIA의 평가와 달리 수 개월 뒤 대포동 1호 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당시 북한의 빠른 역량 고도화에 매우 놀랐으며, 탄도미사일 전장지휘통제체계(C2BMC)를 전력화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전장지휘통제체계(C2BMC)란 전 세계 6개 미국의 전구 사령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미사일 방어 관리체계로 지난 2004년 도입됐습니다.

X밴드 레이더의 탐지용 센서 체계와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전투 관리부터 통신, 지휘통제를 아우르는 종합체계입니다.

당시 이 업무를 관장했던 오베링 전 청장은 통제체계 도입 전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최소 3대의 이지스함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TPY-2레이더와 통합이 가능해지면서 1대의 이지스함으로도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헨리 오베링 전 미사일방어청장] “ I’ll give you one example. If you look at an Aegis ship to defend Japan against North Korea, it takes at least 3 ships to cover all defended area. We are using the Aegis interceptor with the Aegis radar. If you take the Aegis interceptor and you marry that to the TPY-2 radar that is on land in Japan, you can cover all Japan with 1 ship”

미사일방어옹호동맹(MDAA)이 6일 의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왼쪽부터) 헨리 오베링 전 미사일방어청장, 존 바이어 미사일방어청 C2BMC 프로그램 국장, 로빈 피그맨 미 북부사령부 미사일방어 담당 장교, 토니 망가니엘로 MDAA 이사, 리키 엘리슨 MDAA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존 바이어 미사일방어청 C2BMC 프로그램 국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를 포함해 18개 표준시간대의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바이어 국장] “C2BMC has a foot print from the Korean Peninsula over into the Middle East and I use the saying, We are 24/7 across 18 time zones so that dead zone there between the middle part of Asia, you know it must be similar for the Wall Street to the Missile Defense but you know you have that global environment today you know C2BMC is very expandable”

바이어 국장은 C2BMC체계를 한반도 전장환경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의 상호운용성과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존 바이어 국장] “We were there on the Peninsula there integrating you know the THAADS that are there the Patriots that there wanting to build and provide just for major pavement for that common integrated picture for Homeland Defense for North America”

바이어 국장은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의 통합운용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1일 시작된 2020 회계연도 예산에서 큰 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어 국장은 또 앞으로 미사일방어청은 우주자산, 레이저 기반인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를 C2BMC에 통합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