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터키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없애지 않으면 터키를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어제(10일) 미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터키가 제재의 영향을 실감할 것이며 이는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에서 미사일 등 러시아 무기 구매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터키는 최근 러시아제 최신형 S-400 지대공 미사일 체제를 도입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은 터키의 S-400 도입에 대응해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의 터키 판매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S-400 미사일과 F-35 전투기를 함께 운용함으로써 민감한 군사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지난 7월에 S-400 미사일을 1차로 인도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S-400 미사일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