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0일 최근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대중시위"가 아닌 "첩보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날 테헤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이 "군사와 정치 안보 분야에서 적을 물리쳤다는 것을 친구와 적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다른 이란 관리들은 시위가 미국과 이란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한 음모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가 15일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자 1천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21개 도시에서 최소한 106명이 사망했다는 믿을 만한 보고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관영 매체들은 사망자가 6명뿐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