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 발표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앞서 15일 예고 없이 휘발유 가격을 최소 50% 올렸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와 관리들의 부정부패 심화로 경제가 계속 악화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관영 ‘IRNA’는 중부 시르잔에서 성난 시민들이 15일 밤 연료 저장소를 공격해 불을 지르려는 것을 경찰이 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위가 10개 도시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올려 재정을 확보해 제재 피해 대상과 저소득층을 돌볼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가뜩이나 힘든 살림살이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