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유럽에 중·단거리 핵미사일 배치를 금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날 독일 정부도 푸틴 대통령의 미사일 배치 금지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월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유럽에 중·단거리 핵 미사일 배치를 금지하자고 촉구한 내용의 서안을 보냈습니다.
미국은 지난 8월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며 이 조약을 파기했고 러시아도 조약 종료를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시대에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은 사거리 310~3천400마일의 핵탄두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에 관한 조약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