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시리아 북동부 철군 완료...상황 따라 추가 철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어제(4일)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상황이 바뀌면 시리아 주둔 미군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조직 IS를 모두 격퇴했다면서 시리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리아 내 유전 지대를 지킬 병력은 남겨놓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당시 1천 명 수준이었던 시리아 주둔 미군은 그 때 이후 60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필요하면 소규모 병력을 시리아에 충원하거나 철수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 당분간 시리아 주둔 미군은 600명 선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시리아에 병력을 보내주면, 그에 맞춰 미군 수를 줄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