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무기 거래 투명성 세계 최악”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소총을 든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북한의 소형 무기 거래 투명성은 여전히 전 세계 최악이라고, 스위스의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소형 무기를 가장 많이 팔고 사는 나라였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전 세계 소형 무기 거래에서 투명성이 최악인 나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습니다.

스위스의 국제 무기 조사기관인 ‘스몰 암스 서베이’는 최근 발표한 ‘2019 소형 무기 이전과 투명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 기관이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줄곧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이 소형 무기 거래의 투명성이 가장 낮은 나라로, 25점 만점에 0점을 받았습니다.

이들 2개 나라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소형 무기 거래 실태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소형 무기 거래에서 투명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였고, 세르비아와 영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기준 소형 무기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과 이탈리아, 브라질,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 그리고 러시아 순이었습니다.

미국은 2016년 한 해 전 세계 소형 무기 수출의 18퍼센트에 해당하는 11억 달러 어치를 판매했습니다.

이탈리아는 6억1천 800만 달러, 브라질은 6억 달러 어치를 팔아, 전 세계 수출량의 10 퍼센트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6위를 차지한 한국은 4억1천 달러에 달하는 소형 무기를 수출했습니다. 전 세계 수출량의 6 퍼센트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수출 규모 13위였던 중국은 총 1억 2천 100만 달러 어치의 소형 무기를 팔았고, 일본은 1억 800만 달러 어치의 소형 무기를 팔아 1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소형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독일 순이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소형 무기 수입량의 37 퍼센트를 사들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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