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올해 수확량 소폭 증가”…“여전히 식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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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이 10년 만에 최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상 조건이 양호했고, 태풍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요, 연간 식량 수요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올해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이 10년 만에 최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상 조건이 양호했고, 태풍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요, 연간 식량 수요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한국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9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 자료를 보면 올해 북한에서 생상된 식량작물은 총 464만 톤으로, 지난해 455만 톤에 비해 2%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곡물 수확량이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다소 반등한 것입니다.

UN은 지난해 수확의 결과 북한이 158만5천t의 식량을 외부에서 수입해야 한다고 밝혔었고, 올해 수확량이 불과 9만 톤 증가한 상황에서는 여전히 외부 식량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올해 태풍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작물 생육 기간 기상 조건이 좋아 농작물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작물별로 보면 쌀이 지난해 대비 1.8% 많은 224만 톤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월 9월 사이 많은 일사량, 특히 벼가 여무는 시기인 8월의 온도 조건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옥수수도 수확량 152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감자 고구마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의 올해 수확량이 지난 5년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확량 예상치가 12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