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북한 내 도시 근교지역의 상수도를 개선하기 위해 4개 지역에서 사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12만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24일 ‘북한 내 상수와 거주 사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국제적십자위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도시 근교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4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인 세 곳은 함경남도 정평읍과 개성시 부근의 장풍군 개천리, 함경남도의 신상노동자구로, 내년 5월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이미 사업이 완료된 곳은 평안남도 순천시로, 지난달 상수도 시설이 완공됐다고 국제적십자위는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상수도 시설은 60-70년대에 지어져 노후화 우려에 따라 개선 사업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정평읍 4만3천명, 개천리 5만9천200명, 신상노동자구 1만7천500명, 순천시 4천50명 등 지역 주민 12만3천750명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들 사업은 북한 내에서 조달 가능한 자재를 주로 활용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는 이 밖에 지역 병원 두 곳과 재활치료 회복센터 두 곳의 개보수 작업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황해남도 송림시 재활치료 회복센터와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시 낙랑구역 재활치료 회복센터는 지난달 개보수가 완료됐고,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함경남도 함흥시 소재의 함경남도 병원은 이달에 끝났습니다.
또 평양시에 있는 평양의과대학부속의원은 건물 기반의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국제적십자위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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