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중국, 러시아와 처음으로 진행하는 3개국 해군 합동훈련과 관련, 미국의 정찰 임무 수행 등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 참모차장 하비볼라 사이야리 소장은 28일 “많은 나라가 이번 합동훈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하고, “정탐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합동 워게임은 우리에게 장난이 아니"라며, 진지하게 진행중이라고 강조하면서 "적(미국, 이스라엘)의 정탐용 비행체(무인기)나 선박이 발견되면 즉시 발포해 파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호르무즈 해역 상공에서 대공미사일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란과 중국, 러시아는 지난 2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와 인도양 북쪽 공해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련 둘째날인 28일 가상 표적에 대한 20㎜ 기관포 실사격 등을 시행했으며, 모든 과정은 이란군의 지휘 아래 이뤄졌다고 이란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