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 중국이 27일 인도양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란군 대변인은 25일, 이란군이 인도양 북부에서 러시아, 중국과 나흘 동안 연합 해상 기동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3국 간 훈련은 미국의 경제 제재 속에서 이란이 중국,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처음 열리는 것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와 중국 해군 관계자들의 이란 방문도 증가했습니다.
이란군은 이번 훈련이 지역 안보를 위한 연합 해상 기동훈련이라며, 오만 해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미국이 사우디와 벌인 기동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과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으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 지역에 다수의 미군 병력을 파병하고, 사우디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