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영국, 북한 등 겨냥 새 제재 준비”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영국 정부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북한 등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고문 살인 등 비인도적 인권 범죄를 저지른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영국 정부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북한 등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고문 살인 등 비인도적 인권 범죄를 저지른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자산 동결을 포함한 새 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습니다.

캐나다를 방문한 라브 장관은 전날 프랑수아 필립 상파뉴 캐나다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영국은 살인과 고문, 비인도적 인권 범죄를 저지른 개인과 단체를 처벌하는 서구 동맹의 일원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영국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 리비아의 개인을 인권 유린 등의 혐의로 자산 동결하고 제재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새 제재는 오는 31일 브렉시트 직후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규 자산 동결 목록이 포함된 제재 강화 목적의 2차 법안은 2월이나 3월쯤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함에 따라 인권 유린 세력들에게 더 엄격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인권 유린을 강력히 규탄해왔습니다.

캐런 피어스 / 유엔주재 영국대사 (지난해 12월)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은 충격적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것을 촉구합니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제재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전 세계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 제재안에 의미를 뒀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