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어제(15일)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경경비국은 어제 저녁 홋카이도 네무로 어업협동조합 소속 선박을 쿠릴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에 있는 후루카맛부 항으로 나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경경비국은 이 어선에 대한 검문 결과 신고되지 않은 어획물이 발견돼 필요한 절차를 밟기 위해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 어선이 러시아의 허가를 받은 뒤 200해리 지역 내에서 조업하고 있었다며, 러시아에 선박과 어민 6명의 조기 송환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경경비국은 지난달 17일에도 이 해역에서 조업하던 일본 어선 5척을 어획량 조사를 이유로 나포했다가 벌금을 받고 송환한 바 있습니다.
쿠나시르섬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쿠릴 4개 섬 중 하나입니다. 일본은 이 섬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 의해 불법으로 점령됐다며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