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환자 하루 만에 17명… “중국, 확실한 통계 미발표”

지난 2003년 사스 공포가 중국 베이징에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으로 늘어 누적 환자가 62명으로 증가했다고 웹사이트에 발표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를 보면 지금까지 환자 62명 가운데 19명이 퇴원했고, 2명이 숨졌으며 8명이 중태입니다.

지난 17일, 새로 확진받은 환자 발병일은 13일 전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증입니다.

당국은 새로운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리강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제한적인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말했습니다.

리 주임은 또한 각종 예방 통제 조치의 실행에 따라 바이러스 상황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지역에도 환자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하면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 발병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