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상원, 탄핵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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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재판이 이번 주 상원에서 개시됩니다. 하원의원 7명이 소추위원으로서 검사 역할을 수행하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재판을 이끕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재판이 이번 주 상원에서 개시됩니다. 하원의원 7명이 소추위원으로서 검사 역할을 수행하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재판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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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버츠 대법원장
“상원의원 여러분, 모두 일어나 오른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지난 16일, 상원에서 역사적인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탄핵 재판의 배심원을 맡을 상원 의원들의 선서식이 열린 겁니다.

의원들은 당적을 떠나 공정하게 심판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앞서, 백악관 측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애덤 쉬프 소추위원 (민주당)
“당신이 배심원인데, 판사가 법정에 들어와 이렇게 말하는 걸 상상해 보십시오. ‘내가 피고 측과 협의했는데, 검사 측이 어떤 증인도 부르지 못하게 하고, 어떤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이죠. 어떤 배심원도 판사한테서 그런얘기를 듣지 않습니다. 터무니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무 잘못이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4억 달러 가까운 군사 원조금집행이 보류됐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측의 조사 착수 없이 원조금이 집행됐기 때문에, 탄핵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대통령 변호인단은 말했습니다.

앨런 더쇼위츠 변호사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범죄 혐의로 기소됐을 때,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치자고요, 하지만 범죄가 아닌 사항을 대배심이 기소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일어난 일이에요. 많은 증거가 있더라도 논란이 있는 것들이고, 양측의 주장에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를 근거로 ‘권력 남용’ 탄핵 사유를 가결시켰는데, 이런 건 헌법에 규정한 탄핵 사유 범주에 들지 않습니다.”

민주당 측은 탄핵 재판에 증인들을 부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이 지나치게 서두른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