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 확인...의료진 15명 감염

중국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어제(20일) 중부 우한과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한 환자가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주 89세 남성이 사망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15명도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바이러스가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내 확진 환자 수는 총 219명에 이릅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태국 2건, 일본 1건, 한국 1건 등 4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는 내일(22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폐렴을 세계 보건 위기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