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난민의 유럽 피신 막지 않을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당 회의에서 시리아 사태 대응에 관한 입장 등을 밝혔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난민들의 유럽행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오늘(28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한 데 대해 "터키는 더 이상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으로 피신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27일) 앙카라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정부 고위 관리는 터키 공군과 육군이 시리아 내 모든 알려진 목표물들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수 천 명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시리아에 보냈다며, 시리아 정부군이 이 지역의 터키 감시초소 인근으로부터 철수하지 않는다면 이들을 격퇴하기 위한 전면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이들리브 지역에 주둔해 있던 터키군 33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