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2일 미국이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같은 언급이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보좌관은 11일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초기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은폐했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었을 2개월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외국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중국을 암시했습니다.
이에 겅솽 대변인은 중국의 노력으로 세계 각국이 전염병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당국자들이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지 않고, 바이러스 대응에 에너지를 쏟고 협력을 도모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