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변호인단 5명 사퇴…변론 전략 이견”

미국 연방 의사당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이 가결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선임한 변호인단 5명이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을 이끄는 부치 바워즈 변호사와 최근 합류한 데버라 바르비에 변호사가 사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나머지 변호인단 3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법률팀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변호인단은 변론 전략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이견을 보여 ‘상호 동의’에 따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 데 집중하고자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부정’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제이슨 밀러 전 선임고문은 “우리는 법률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하원은 ‘의사당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지난 13일 통과시켰습니다.

탄핵소추안은 25일 하원에서 상원으로 송부됐으며 다음달 둘째 주부터 탄핵심판에 돌입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