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구르 탄압' 중국 관리 2명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2일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책임 있는 두 명의 중국 정부 관리들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관리인 왕쥔정과 천밍거우를 제재 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들 두 명이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과 이 지역의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한 심각한 인권 유린에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권 유린에는 위구르족과 소수 민족에 대한 자의적 구금과 심각한 신체적 학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가 유럽연합과 영국, 캐나다와 함께 조율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에 대해 중국이 인정하고 멈추지 않으면 계속 압박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이 신장에서 대량학살과 반인륜적 범죄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며 이번 제재는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관련된 정부 고위 각료 두 명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을 구금하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