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내 발생하는 총격 사건이 전염병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기 폭력은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며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것은 유행병이다.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 애틀랜타, 콜로라도 볼더 등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어 주 정부들이 붉은깃발법 채택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붉은깃발법은 법원이 잠재적인 위험 인물을 더 쉽게 파악하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를 압수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법무부는 개인이 손수 조립해 만든 총기인 '유령총'(ghost guns)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이번 조치에 포함시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개인의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