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급증에 따른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24일 자정까지 연장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20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연장 조치를 발표하면서, 최근 수도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지에서 11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6개월만에 처음 발생한 확진 사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아던 총리는 델타 변이가 얼마나 확산됐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전국이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도 오클랜드가 최근 바이러스 확산의 진앙지인 만큼 봉쇄 조치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17일 자정부터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지역에 일주일간, 나머지 지역은 사흘간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엄격한 코로나 통제정책을 취한 가운데, 5천 100만명 인구 가운데 19%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