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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국에 9월 유엔총회 '화상연설' 요청..."코로나 우려"


지난해 9월 75차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본부 대회의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화상기조연설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75차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본부 대회의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화상기조연설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화상연설을 해달라고 세계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참석자가 몰릴 경우 자칫 유엔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슈퍼 전파 이벤트’가 될 것을 우려해섭니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최근 192개 유엔 회원국에 "다음달 유엔 회의에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를 보내는 대신 화상 연설을 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또 회의 기간 유엔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 역시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압둘라 샤히드 차기 유엔총회 의장이 기후변화, 코로나 백신, 인종차별 등을 주제로 고위급 대면 회의를 주최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대표부는 "뉴욕으로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이런 회의는 우리 공동체와 뉴욕 시민들, 다른 여행자들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 형식의 가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표부는 덧붙였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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