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새 정부가 수립된 후 이라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4차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가 31일 밝혔습니다.
중동에서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예멘, 시리아 등지에서 대리전을 벌이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 2016년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지난 5월, 사우디와 대화 재개를 공식 확인하면서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달 5일 공식 취임한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 새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양국이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란Reuters 반관영 통신인 ISNA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라크 주변국들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바그다드에서 열린 지역 정상회담 이 진행된 후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ISNA에 따르면 이라즈 마스제디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는 "우리는 사우디 측과 3차례의 협상을 진행했으며 4차 회담은 이란의 새 정부 출범 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의회는 지난 25일 라이시 대통령이 제안한 강경파 내각 후보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후보자를 승인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