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진영, 군사정권에 '항전' 선언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시민들이 지난 7월 국민통합정부(NUG)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저항하는 민주진영 측 주도세력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를 상대로 전국민적 항전을 촉구했습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이번 항전을 국민의 혁명이라고 명명하면서, 모든 군인과 경찰들이 저항에 참여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공무원들에게 출근하지 말 것을 독려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만 윈 카잉 딴 총리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군사정권의 완전한 철폐가 요구되는 변화된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이같은 주장은 전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미얀마 군부와 국민통합정부에 4개월 간 휴전을 제안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쿠데타를 통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에 반발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와 군부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