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시급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에게 “회원국들의 현재 기여도를 고려할 때 전 세계 평균 기온 섭씨 2.7도 상승이라는 재앙적 상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회원국들이 합의한 섭씨 1.5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과학은 섭씨 1.5도를 넘어선 어떤 수치도 재난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섭씨 1.5도 상승이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부유한 나라들이 지금부터 2025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온실가스 배출 수준의 절반 가량을 2030년까지 줄여야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이는 각국이 석탄발전소 운용을 줄이는 어려운 일을 동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80%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