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예멘 1천6백만 명 굶주림"  

지난 2018년 세계식량계획(WFP) 구호 물자가 예멘에서 배포되고 있다.

내전이 장기화하고 있는 예멘에서 1천 600만 명이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2일 미국, 독일,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한 고위급 회의에서 추가 지원금 없이는 예멘 내 수 백만 명에게 배급되는 식량을 감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올해 초 WFP의 자금이 고갈되기 시작할 때 미국과 독일 등이 지원에 나섰다며, 덕분에 기근과 재앙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추가 예산 지원 없이는 다음달에 예멘인 320만 명에 이어 12월 달에는 500만 명에게 할당된 식량배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비즐리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3월 예멘을 위한 38억 달러의 기금 지원을 호소했지만 기여국들은 이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17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억 9천만 달러의 추가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유럽연합(EU)도 약 1억3천900만 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예멘 인도주의와 개발지원금으로 재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