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상원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중국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상원이 23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72표 반대 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현장음] “The yays are 72. The nays 14. The nomination is confirmed. Under the previous order the motion to reconsider is considered made laid upon the table. And the President will be immediately notified of the Senate action.”
크리튼브링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현재 베트남 주재 대사를 맡고 있는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곧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공식 취임해 한반도를 포함한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실무선에서 총괄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를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했다가 지난 3월 크리튼브링크 대사를 차관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후 성 김 대사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돼 인도네시아 대사직과 겸하고 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994년 직업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했고,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거쳐 국무부 북한담당 선임고문 등을 지냈습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과 차석대사를 지내는 등 중국에 대한 외교 경험이 풍부한 ‘중국통’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제재 집행과 억제에 의존하는 동시에 실용적이고 세밀하게 조율된, 민주주의에 열려있는 접근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지명자] “I would support an approach that relies both on sanctions enforcement and deterrence, as well as a practical, calibrated approach, open to democracy.”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유엔의 도구와 함께 우리가 지닌 도구로 제재 체제를 이행하는 것은 우리의 비핵화 목표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