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특전사령부 "최근 공개한 특전사 훈련 '참수훈련' 아냐"

주한미특전사령부 미 공군 제320특수전술비행대 소속 대원들이 한국 군산공군기지에서 한국군과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실시했다며 21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SOCKOR / Facebook.

주한미특전사령부는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미 특전사 훈련은 ‘참수훈련'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목표로 삼은 개인이나 메시지는 없다는 겁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SOCKOR)의 킴 차토 공보관은 2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공개한 미 특전사의 훈련이 ‘참수 훈련’이나 ‘참수 작전’ 또는 ‘참수 부대’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차토 공보관] “This was not a “beheading training” or “beheading operations” or a “beheading unit.” Exercise Teak Knife is an exercise, not an operation, for training purposes so that our Special Tactics Airmen can maximize unit and individual readiness.”

‘티크 나이프’(Teak Knife)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특수전술 항공병 부대와 개인의 준비태세를 극대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겁니다.

차토 공보관은 이 훈련이 매년 진행된다며, 특전사 대원들이 한국의 독특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1년 전에 계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수작전’과 ‘타격훈련’이라는 표현은 한반도에서 있었던 훈련의 가치나 목적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토 공보관] “The phrasing of “beheading operations” and “strike drills” is creating a narrative that is not accurate to the training that did occur, its value, or the purpose of them being on the peninsula.”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목표로 삼은 개인이나 메시지는 없다며, 미특전사령부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공유하고 있고 모든 정보가 한글로도 번역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차토 공보관은 특전사 대원들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에 자주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훈련을 몇 주 동안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은 특전사 대원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그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일 뿐 아니라 준비태세 강화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한미특전사령부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13일 미 공군 제320특수전술비행대 소속 대원들이 캠프 험프리에서 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한국 언론은 주한미특전사령부 페이스북에 공개된 훈련사진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후 참수 부대를 투입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