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누적 사망자 70만 명 넘어서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치된 차량 이동용 코로나 검사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발표 기준,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 수는 2일 오전, 70만 370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 O Meter)’는 2일 오전 기준 약 72만 명으로집계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는 약 3억 3천만 명으로, 이는 미국인 5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인 '델타 변이'가 재확산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지난 석 달 반 사이 사망자가 60만 명에서 70만 명으로 1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사망자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미국 남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주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뒤처지는 지역들입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플로리다주로 이 기간 약 1만 7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텍사스주로 1만 3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두 개주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난 석 달 반 동안 발생한 10만 명의 사망자의 약 30%가 이 두 개 주에서 나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