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이 타이완과 마주한 해역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11일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최근 제 73집단군 모 합동여단이 푸젠성 남부의 한 해역에서 해안기지를 점령하는 실전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동남부 푸젠성은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타이완과 마주한 지역으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핵심 교두보로 간주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군 병사들이 공중 엄호 속에 상대 해변에 상륙한 뒤 기지를 점령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에서 특공대, 공병, 선박 특기병으로 구성된 공격제대를 여럿으로 나눠 연속적으로 병력을 투입하는 전술을 선보였다며, 각각 다른 단계들에서의 전투 임무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 영상 공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9일과 10일 신해혁명 110주년 연설과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각각 통일과 타이완 주권 확보를 강조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